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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VR… 첨단기술로 문화재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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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국제문화재산업전 가보니 / 사찰·성곽 등 드론 띄워 다각도 촬영 / 3D 이미지로 만들어 보수·복원 활용 / 가상현실 기기 쓰고 유물 관람 체험 / 사물인터넷 접목한 ‘지능형 방재’도

“경주에서 일어났던 규모의 지진이라면 문제없이 유물을 지킬 수 있습니다.”

지난 19일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만난 참솔테크 장성철 대표는 확신에 차 말했다. 2016년 9월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강진에 국립경주박물관 전시유물들이 흔들리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지진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박물관이 영남권수장고에 면진설계를 전면적으로 적용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장 대표는 “규모 8.3의 지진에도 유물을 보호할 수 있는 설비를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와 첨단기술의 조합은 어색해 보이기도 한다. 문화재가 품은 시간과 이야기, 가치 모두가 먼 과거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에 그것을 즐기고, 지키면서 미래로 전승하기 위한 보존과 복원, 활용을 감안하면 둘 간의 조합은 효율적이며 필수적이다. 문화재청, 경상북도, 경주시가 공동 주최해 지난 19∼2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연 ‘국제문화재산업전’은 문화재 분야에 뛰어든 지금의 첨단기술과 아이디어가 무엇이며 어떤 가능성을 창출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최근 몇 년 사이 활용도가 크게 높아진 드론은 문화재 보존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드론을 이용해 사찰이나 성곽 등 대형 건축물을 모든 방면에서 촬영한 뒤 이를 3D 이미지로 만들거나 도면화해 보수, 복원 등의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수원화성의 화홍문, 부여 궁남지 등에 이런 작업을 한 코코드론 관계자는 “드론을 이용하면 대상 문화재의 색깔, 질감까지도 세밀하게 포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21일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문화재산업전에서 한국전통문화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함께 개발한 문화재 관련 학습 지원 기술을 관계자들이 시연해 보이고 있다. 경주=연합뉴스
정부가 미래성장동력의 한 분야로 주목하고 있는 가상현실(VR)을 문화재에 활용한 업체도 전시회에 참여했다. 클릭트는 최고의 미술품 중 하나로 꼽히는 백제금동대향로를 논앞에서 보는 듯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무선 인터넷을 이용한 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하면 박물관에서 유물을 관람하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불화 제작 프로그램은 전통과 첨단의 협업 사례로 꼽을 만했다. 한국전통문화대학은 전시회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지난 3년간 협업해 만든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화가가 그려 컴퓨터에 입력한 도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배치해 가며 밑그림을 완성해 가는 것이다. 또 레이저를 활용해 종이에 구멍을 뚫고 전통단청의 밑그림을 만드는 장치도 있었다. 불화 밑그림은 복사기로 축소 복사한 뒤 문양을 오리고 붙여야 할 정도로 디지털 기술과는 거리가 멀었던 분야다.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한 ETRI 최윤석 박사는 “불화의 콘셉트를 잡고 도상을 여러가지로 배치해 보면서 효율적으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한다고 해도 작품의 완성도는 결국 화가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형문화재 단청장 이수자 김석곤씨는 “긴 수련기간을 거쳐 기술적으로 어느 정도 완성된 장인들이 활용을 하면 좋은 도구”라고 말했다.

이밖에 남한에서는 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크낙새를 디지털로 복원하는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문화재 방재 시스템, ‘나홀로 문화재를 관리하는 자가발전 방재 시스템 등이 출품된다. 문화재 비파괴 조사와 그 결과를 보존처리에 적용하는 새로운 연구방법도 소개됐다.


경주에서 열린 국제문화재산업전의 전시실 모습. 문화재청 제공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문화재 분야도 안팎의 도전을 어떻게 뚫고 나가야 할지가 과제가 된 시점”이라며 “이제는 문화재를 단순히 보존하고 관리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미래가치를 창출한 요소로 인식해야 한다. 문화재는 개발의 걸림돌이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산업 역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에서는 이런 기술들이 ‘산업’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시장 규모를 만들어내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드러났다.

장성철 대표는 “면진설비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경주 지진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면진설비를 위해 확보한 예산을 다른 곳에 돌려보려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집하며 현대화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작업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장인들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발전된 시스템을 수용하면서 좀 더 진취적으로 이런 기술들을 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출처 : 세계일보 & Segye.com

원본보기 : http://www.segye.com/newsView/20190923510329?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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